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워 사계절 내내 수면양말을 달고 살고, 조금만 찬바람이 불어도 온몸을 웅크리게 된다면 누구나 한 번쯤 "내 몸은 냉한 소음인(少陰人) 체질이구나"라고 단정 짓기 쉽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심각한 수족냉증과 만성 추위에 시달리며 제 몸을 전형적인 소음인이라 굳게 믿었고, 체온을 끌어올리겠다며 인삼, 홍삼 농축액, 생강차, 대추차 같은 열성 보양식을 매일 달고 살았습니다.하지만 이상하게도 몸을 덥힌다는 음식을 챙겨 먹을수록 손발은 여전히 얼음장인데, 얼굴로는 붉은 열감이 치솟고 피부는 사막처럼 메말라 좁쌀 트러블과 각질이 뒤덮였습니다. 만약 이러한 모순적인 증상을 겪고 계신다면, 여러분은 몸이 찬 소음인이 아니라 속에 갇힌 열이 순환하지 못하는 '열 많은 소양인(少陽人)'일 확률이..